안녕하세요~ 비카프 미술 대회에 아이들 작품을 출품한 미술 학원입니다. 이번 수상 결과에 대해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고 납득하기 어려워 앞서 연락드렸었지만 아직 똑같은 생각이라 다시 입장을 적습니다.
1. 결과의 투명성과 공정성과 심사 기준의 불명확성으로 인한 의문 때문에 투명하게 수상작 공개를 요청드립니다.
2. 다른 일부 수상작이 진부한 유명 동화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일러스트 카피해서 단순 모방하거나 짜집기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높은 상을 받은 것은 심사 기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어린왕자 카피 최우수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재 짜집기 은상, 인터넷에 떠도는 그림 조금 바꾸기 최우수상 이게 심사가 재대로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것도 제가 억울해서 수상 결과 올린 학원들 의심가는 수상작 유사이미지찾기해서 나온거지, 대회측에서 불투명하게 수상작도 안올렸으니 그외 황당한 수상작들은 얼마나 더 있을지 짐작도 안되네요.
3. 다른 학원들 수상을 몇개 보고 우리 학원 아이들 수상 결과를 확인한 뒤 비교해보니, 우리 아이들 작품이 주제 표현, 창의성, 성실성, 표현력, 완성도, 기본기(구도·투시·명암·연출 등) 등 전반적으로 더 뛰어남에도 낮은 평가를 받은 점이 매우 억울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약 두 달간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아이디어 스케치하고 수차례 수정하며 기본기를 바탕으로 4절지에 작품을 완성했으며, 지도 과정에서도 직접적인 개입 없이 참고 자료를 활용해 스스로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4. 제가 오죽하면 우리 애들 그림이 너무 잘 그려서 어른이 도와줬다고 오해한거 아닌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지도만 하고 아이들 그림에 손 안댑니다. 참고 자료를 안 보고 그리는건 실력도 안 늘고 말도 안되고 보지도 않아본 걸 그리는건 말도 안되는 거니까요.
우리 애들도 준비하면서 오죽하면 '너무 잘 그려서 어른이 대신 그려줬다고 생각하는거 아니에요? 너무 잘그려서 그렇게 생각하면 어떡해요'라고 그럴정도 였어요. 저도 그럴까봐 걱정될 정도로 애들이 노력해서 또래보다도 원래 본인 실력보다도 잘 그렸고요.
5.미술이 주관적인 영역임은 알지만, 단순히 분위기나 기법 위주의 작품보다 주제 전달력, 창의성, 성실성, 완성도, 연령 대비 기본기가 더 중요하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이러니하게도 비카프 대회 심사기준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상 결과는 아이들의 노력과 실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교육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6. 우리 애들 작품이 이런 허술한 심사에 평가 받는게 아까울 정도로 활씬 훌륭하고 대견하지만, 그래도 지도자로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는 전시나 보상이 아니라, 아이들 작품 수준에 맞는 합당하고 납득할만한 심사와 수상결과를 요청드립니다. 이는 억지가 아닌 정당한 문제 제기이며, 신속하고 납득할만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7. 참고로 몇년전에 다른 미술 대화를 내보냈다가 제가 지도한 아이들보다 위에 상을 탄 아이들의 그림 중 여러 그림이 모방작 (그냥 참고가 아닌 똑같이 그린 카피) 였어서 이의 제기해서 수상 취소를 만들었지만 그래도 너무 실망해서 후로 미술 대회 내보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비카프는 이전 수상작들이 괜찮아 보여서 내보냈다가 또 심사에 실망했네요.